故 장진영씨와 남편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알려지고 난 후 어제 빈소에는 고 장진영씨의 시아버지가 조문을 와 며느리에 대한 안타까움과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밤 늦게까지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그녀의 빈소 모습까지. 지금 함께 보시죠.
고 장진영씨가 숨을 거두기 나흘 전, 남편 김영균씨와 혼인신고를 통해 부부가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었죠. 이들의 아름다운 순애보 사랑에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안철(故장진영 소속사 관계자) : "장진영씨와 나(남편 김씨), 두 사람은 현실에서 못다 한 사랑을 하늘에서나마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누리고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병간호와 임종, 밤새 빈소를 지키며 부인 장진영씨를 향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남편 김씨.
그가 전 국회의원 김봉호씨의 차남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로 어제. 김씨의 부친이자 장진영씨의 시아버지인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이 며느리를 만나기 위해 빈소를 찾았습니다.
조문을 마쳤지만 아직도 며느리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녹취> 김봉호(전 국회부의장) :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유명을 달리하는 고인이 되고보니까 애석하고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녹취> 김봉호(전 국회부의장) : "우리 영균이가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어제(2일)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만 며칠 전에 혼인신고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애비로서는 엄청난 충격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와서 생각했을 때 우리 영균이가 택한 길은 고인을 위해서도 아주 잘 한 일이 었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아들 본인을 위해서도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장하다 그런 생각과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고인이 된 장진영 양의 명복을 옷깃을 여미고 빌어마지 않겠습니다."
고인이 떠난 지 사흘째.
그녀를 기억하는 동료들의 조문행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문소리-장준환 감독의 조문에 이어 함께 연기했던 정찬씨와 유지태씨.
그리고 눈물을 그칠 줄 몰랐던 김원희씨, 신현준씨.
김생민씨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인터뷰> 김생민(방송인) : "행복한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오전, 영결식과 발인을 마치고 오후에는 추모식이 열리는데요.
남편 김씨의 편지 낭독 이후 고 장진영 씨는 마지막 레드카펫을 밟게 됩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편안하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