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삶’ 뒤로한 채…故 장진영 영결식

입력 2009.09.04 (22:12)

<앵커 멘트>

고 장진영씨의 영결식이 오늘 있었습니다.

영화처럼 살다 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 결코 외롭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국화의 계절에 끝내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는 고 장진영씨.

영정을 따르는 가족들은 끝내 오열을 터뜨립니다.

그토록 자신을 괴롭혔던 병마도, 한 남자의 평범한 아내로 살고 싶다던 간절한 소망도, 이제는 한 줌의 재가 되어 유골 함에 담겼습니다.

그녀가 영면할 추모공원.

고 장진영씨가 레드 카펫을 밟으며 하늘나라로의 여행을 떠나는 길.

생전 가장 자랑스럽게 여겼다던 여우주연상 트로피가 후배들의 손에 들려 그 뒤를 따랐습니다.

순애보의 주인공인 남편 김영균씨는 묵묵히 아내 곁을 지키며 터져나오는 눈물을 애써 삼켰습니다.

절친했던 동료들은 그녀의 뜨거운 열정을 기렸습니다.

<녹취> 안재욱 : "아, 이 말이 정말 어울릴 것 같다. 진영아 너의 친구인게 정말 자랑스럽다."

사랑했던 사람들이 함께 지켜준 마지막 가는 길.

내가 없더라도 나를 잊지 말아 달라던 고인의 생전 육성이 추모객들의 마음을 더욱 허전하게 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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