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지성 “절대 다치지 말자”

입력 2009.09.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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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인 만큼 선수들이 다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평가전은 말 그대로 그동안 닦아온 실력을 평가받는 자리다. 이 때문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이라는 큰 무대를 앞둔 대표팀으로선 평가전 승리도 중요하지만 불의의 부상을 피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허정무호의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호주와 평가전(5일.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동료에게 "다치지 말자"라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박지성은 4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앞두고 "이번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대비해 우리의 실력을 중간 점검할 좋은 기회"라며 "호주에도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많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강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장으로서 선수들이 절대 이번 경기에서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월드컵을 대비하는 경기인 만큼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부족한 점을 깨닫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며 '부상 방지'를 강조했다.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의 갈등으로 함께 모여 훈련할 시간이 적었던 점에 대해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지 않은 일"이라며 "하지만 지금 선수들은 함께 호흡을 맞췄던 경험이 많다. 비록 훈련시간이 짧지만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해외파 선수들이 많이 합류하면서 나보다 선배들이 예전보다 늘었다. 주장으로서 부담감이 줄었다"라며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조언해줄 기회가 더 많아져 개인적으로 만족한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호주의 골키퍼 마크 슈워처(풀럼)의 공략법을 묻자 "프리미어리그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뛰어난 골키퍼"라며 "그렇지만 아무리 훌륭해도 실점을 하는 게 축구다.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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