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원 “이제 올림픽 그린서 금 목표”

입력 2009.09.18 (17:01)

수정 2009.09.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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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팀골프선수권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한창원(18.대전체고)이 올림픽 우승의 꿈도 밝혔다.
1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2.6천368m)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개인전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정상에 서며 단체전과 함께 2관왕에 오른 한창원은 "2016년 올림픽부터 골프가 정식 종목이 돼 꼭 나가고 싶다. 또 금메달도 따내겠다"고 말했다.
1962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1965년 처음 출전해 1991년과 1999년, 2003년 세 차례 단체전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기 때문에 한창원은 무려 44년 묵은 한을 풀어낸 주인공이 된 셈이다.
한창원은 "2관왕이 돼 아주 좋다. 동료 선수들이 잘 쳐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협회와 감독, 코치 선생님,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샷이 그리 잘 맞는 편이 아니었지만 쇼트 게임과 퍼트가 잘 돼 우승할 수 있었다"는 한창원은 2003년부터 골프를 시작해 지난해 송암배 2위, 호심배 4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박카스배 SBS골프 전국시도학생팀선수권대회 개인전 3위 등의 성적을 낸 선수다.
대표팀을 이끈 한연희 감독은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 우리 선수들이 기량의 60~70% 밖에 발휘하지 못해 불안하기도 했지만 오늘 선수들이 90% 이상 제 기량을 발휘해 비교적 넉넉하게 우승했다"고 말했다.
한연희 감독은 "코스가 길어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협회나 남서울골프장에서 많이 도와줘 준비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며 "홈 코스였기 때문에 유리했고 그만큼 철저히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스윙이나 샷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 한연희 감독은 "다만 쇼트 게임을 조금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회가 열린 남서울골프장 헤드프로로 있는 최상호(54.카스코)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젊고 기량이 뛰어나지만 그보다 더 젊은 유망주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며 "이런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진출해서 최경주나 양용은의 뒤를 이을 기대주"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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