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경남 6연승 저지 ‘PO 희망가’

입력 2009.09.26 (21:29)

수정 2009.09.2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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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경남 FC의 팀 최다 연승을 막아내고 프로축구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수원은 26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두, 이재성, 티아고의 연속골로 김동찬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경남을 3-1로 눌렀다.
최근 2연승을 거둔 수원은 7승7무9패(승점 28)가 돼 12위에서 일단 9위로 뛰어올라 6강 진입 가능성을 남겨뒀다.
반면 팀 창단 후 두 번째 5연승을 달리며 6위까지 수직 상승했던 경남은 최다 연승 달성에 실패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에두와 티아고를 투톱으로 내세운 수원은 전반 30분 에두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판정을 두고 경남 선수들의 항의가 있었지만 주심은 부심 의견까지 물어 수원에 페널티킥 기회를 줬다.
수원은 전반 39분 새내기 수비수 이재성의 K-리그 데뷔골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코너킥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한 이재성은 김두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꽂아 수원의 결승골을 뽑았다.
경남은 최근 5연승을 달리는 동안 경기당 3골인 15득점을 터트리며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냈지만, 이날은 전반 27분 김동찬의 중거리 프리킥이 첫 슈팅이었을 만큼 경기를 뜻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44분 김동찬이 상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골 지역 오른쪽까지 몰고 가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수원을 추격했다.
5경기 연속골을 넣다가 지난 20일 광주 상무와 홈 경기(2-1 승)에서 침묵했던 김동찬이 득점포를 재가동하면서 경남은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하자마저 너무 일찍 추가골을 내줬다.
수원은 후반 2분 이길훈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아 기세를 올렸다.
경남은 김종훈, 김근철, 송호영을 차례로 그라운드로 내보내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수원의 빠른 역습에 수 차례 추가 실점 위기를 맞다 끝내 주저앉았다.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수원 공격수 배기종이 종료 8분을 남겨두고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지만 경기 결과를 바꿔놓지는 못했다.
한편 성남 일화를 홈으로 불러 들인 전남 드래곤즈는 전반 슈바의 두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1무2패 뒤 네 경기만에 승수를 쌓은 전남은 9승7무7패(승점 34)가 돼 성남(9승6무8패.승점 33)까지 끌어내리면서 7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성남과 맞대결에서 5연패와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성남은 최근 3승1무 뒤 다섯 경기 만에 패배를 당했다.
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만든 슈바는 전반 28분 페널티킥 지점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추가골을 뽑아 올 시즌 정규리그 개인 득점을 12골로 늘렸다.
지난 23일 부니오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1-3 패)를 치렀던 포항 스틸러스는 부산 아이파크의 안방에서 데닐손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해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반 26분 스테보의 선제골로 앞섰다가 45분 부산 강승조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25분 조찬호의 도움을 받은 데닐손이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포항은 10승10무2패가 돼 FC서울(13승3무6패.승점 42), 전북 현대(12승5무5패.승점 41)에 이어 세 번째로 승점 40 고지를 밟았다.
부산은 최근 4연패 포함,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6강 경쟁에서 멀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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