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2차 상봉 오늘부터 시작

입력 2009.09.29 (17:13)

<앵커 멘트>

추석계기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행사가 오늘부터 금강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열린 1차 행사에 이어 남측 2차 상봉단 431명이 방북해 북측의 부모형제와 만나고 있습니다.

남북회담본부 중계차 연결합니다.

신강문 기자! 2차 상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오늘부터 시작된 2차 상봉도 큰 차질 없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방북한 이산가족들은 오후 3시부터 단체 상봉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곧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오늘 상봉은 북측의 신청한 상봉 희망자 99명이 한명당 네,다섯명 씩의 재남 가족을 만나는 형식입니다.

이번 상봉단의 최고령자인 100살 김유중 할머니는 오늘 단체 상봉에서 북에 있는 세째 딸과 60년 만에 극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김할머니는 셋째딸인 75살 리혜경씨는 돌아가셨으리라 생각한 100살의 어머니를 직접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하며 자매들과 부둥켜 안고 흐느꼈고, 또, 남측 이산가족인 전향자씨도 60년전 행방불명돼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 여든 다섯살 전기봉씨를 오늘 만나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후 5시를 넘어 단체 상봉을 마친 상봉단은 오후 7시에 금강산 호텔에 다시 모여 남측 주최 환영만찬을 갖습니다.

이틀째인 내일 오전에는 금강산 호텔에서 개별상봉이 예정돼 있고, 오후에는 온정각 앞에서 야외상봉이 이뤄집니다.

상봉단은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10월 1일 오전 9시, 한 시간의 작별상봉을 마치고 남쪽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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