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뚫린 도로…풍성한 연휴 첫날

입력 2009.10.02 (22:02)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연휴 첫날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는 가족들, 고향은 어느 때 보다 풍요로웠습니다.

뻥 뚫린 도로에 늦은 고향길은 상쾌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석쇠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한적하던 골목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골목 평상에 놓인 광주리에는 노릇하게 익은 부침개가 쌓여갑니다.

짧은 추석 연휴에 성묘도 하루 앞당겼습니다.

가을볕을 받으며 조상 묘앞에 모여앉아 두런두런 사는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할아버지 한입, 아빠 한입, 마련해온 음식은 어른부터 챙겨드립니다.

할아버지가 캐고 언니는 담는 사이, 개구쟁이들은 밭도랑을 누빕니다.

손자들의 웃음소리에 고단함이 씻겨나가고 가을 들녘은 더 풍성해집니다.

늦은 차례상 준비, 벌써 막바지에 이른 추석 대목장에서는 넉넉한 인심을 되로 퍼담습니다.

마음 급한 귀향객들은 차문이 열리기 무섭게 줄을 서고 기차역 주차장은 빈자리 없이 빼곡합니다.

고속도로는 상습 정체구간까지도 오후 들어 시원한 흐름을 보였고 기차도, 비행기도, 고향을 향하는 마음을 부지런히 실어날랐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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