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어시스트 ‘킬러 본색 계속’

입력 2009.10.04 (07:02)

수정 2009.10.04 (08:10)

KBS 뉴스 이미지
'블루 드래곤' 이청용(21)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볼턴 원더러스 소속의 이청용은 4일(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시즌 정규리그 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전반 3분 리카르도 가드너의 골을 도왔다.
지난달 27일 버밍엄과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9월23일 웨스트햄과 칼링컵 경기에서 나온 어시스트까지 포함하면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상승세다.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 선발로 나온 이청용은 전반 3분 졸리드 새뮤얼이 길게 던진 스로인이 가드너의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을 그대로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다.
토트넘 골키퍼 카를로 쿠디치니가 가까스로 쳐낸 것을 다시 가드너가 왼발로 강하게 차넣어 이날 경기의 선제골이 됐고 이청용에게는 어시스트가 주어졌다.
앞서가던 볼턴은 전반 34분 토트넘의 니코 크란차르에게 동점골을 내줘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24분에 터진 볼턴의 추가 골도 이청용이 중간 다리를 놓았다. 타미르 코헨의 패스를 이어받아 이청용이 절묘하게 발꿈치로 뒤로 빼준 공을 다시 코헨이 이어받아 문전으로 띄웠고 이것을 케빈 데이비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어시스트는 코헨의 몫이 됐지만 이청용의 절묘한 뒤꿈치 패스가 없었다면 득점으로 연결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그러나 볼턴은 4분 만에 베드란 콜루카에게 다시 동점골을 허용, 결국 2-2로 비겼다.
이청용은 후반 42분 이반 클라스니치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고 홈팬들은 기립박수로 이날 이청용의 맹활약을 격려했다.
위건 애슬레틱의 조원희(26)는 헐시티와 원정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는 들었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헐시티가 2-1로 이겼다.
2승2무3패가 된 볼턴은 12위로 올라섰고 위건은 3승5패로 11위가 됐다.
한편 이날 선덜랜드와 홈 경기를 갖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출전 선수 명단에 박지성(28)을 제외했다.
최근 독감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박지성은 최근 팀의 네 경기에서 내리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