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씨가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뒤 뒤늦게 자수했습니다.
폭행사건에 연루돼 거짓 해명을 한 사실이 탄로나 비난을 산 게 바로 지난달이었는데요.
이와함께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씨가 해외 원정 도박혐의로 벌금을 물었습니다.
추락하는 아이돌 스타들의 실태를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 씨가 승용차를 몰고 가다 멈춰 서있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하지만 강씨는 차를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고, 사건이 일어난 지 6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음주측정 결과 사고 당시 강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6%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형식(서울 강남경찰서 조사관) : "강씨가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으니까 그 점에 혐의를 두고 수사할 예정입니다."
강씨는 오늘로 예정됐던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다시 잠적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달에도 서울 강남의 고급 유흥주점 앞에서 다른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인터뷰> 곽정기(강남서 형사과장/지난달) : "자신은 맞기만 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고 변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CCTV를 확인한 결과 강 씨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기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씨는 해외 원정 도박으로 법정에까지 섰습니다.
신 씨는 마카오를 드나들며 상습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나 천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오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연예인은 청소년들이 따라 할 수 있는데 실망이예요."
<인터뷰> "뺑소니는 팬들도 감싸줄 수 없어요."
폭행에 뺑소니, 도박에 얼마 전 있었던 마약 사건까지 아이돌 스타들의 잇단 일탈에 팬들도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