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밤사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천둥과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둥과 함께 몰아친 비바람, 최고 초속 20m의 강풍에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반쯤 서울 흑석동에선 강풍에 건물에 설치된 양철 패널이 전선 위로 떨어졌습니다.
<녹취> 인근 상인 : "바람이 무척 불었어요. (패널이) 우당탕 떨어지는 바람에 번쩍번쩍 불이 계속났었거든요. 그래서 무서워서 우리들도 뛰어나왔거든요."
이 사고로 천8백여 세대에 한때 전기가 끊겨 한전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조립식 건물 잔해가 주택가 도로 한편을 막았습니다.
오늘 새벽 한시 반쯤 서울 영등포동의 한 건물 옥상에 설치된 조립식 건물이 돌풍에 아래로 떨어지면서 도로를 덮쳤습니다.
커다란 천막이 나무와 전깃줄 사이에 위태롭게 걸려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50분쯤 서울 면목동 주택가에 강풍으로 날라온 천막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기리(서울 면목동) : "쿵소리가 나서 나가보니까 천막이 떨어졌어요. 움직여보려고 하니까 너무 무거워서..."
서울 중화동과 인천 만석동에선 나무와 가로등이 도로로 쓰러졌고, 서울 여의도동에서는 강풍에 포장마차가 날아가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비는 점차 약해지다 오전부터 점차 개겠지만 강풍은 오후까지 이어 지갰으며 기온은 조금 떨어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