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현, 그레코로만형 66㎏급 우승

입력 2009.10.23 (16:42)

2004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챔피언 정지현(26.전남)이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정지현은 23일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에서 윤영진(경기)을 2-0으로 제압했다.
정지현은 이날 1회전에서 실업팀 동료 김건회(울산)와 만나 어려운 경기를 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았다.
2회전에서는 지난 3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을 꺾고 태극마크를 빼앗은 정경호(전북)까지 누르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정지현은 "체중 부담이 크지 않아 몸이 가볍게 움직였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평소 체중조절에 더 신경을 써서 60㎏급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결혼한 새신랑 정지현은 "아내가 늘 경기를 보러 오는데, 그만큼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힘을 내게 된다"며 "지금 선수로서 어린 나이가 아닌데 어금니 꽉 깨물고 조금만 더 고생해서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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