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국체전, 스카이다이빙 경기에 참가한 선수 2명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다 추락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전국 체전이 한창인 대전시 갑천 변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던 51살 최 모씨와 38살 최 모씨가 추락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최 씨 등은 올해 처음 도입한 항공 스포츠 동호회 부문 스카이다이빙 경기에 참가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들은 오전 11시쯤 2천9백 미터 상공의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뒤 다른 2명과 함께 4인1조 묘기를 선보이고 낙하산을 폈습니다.
그러나 대덕대교 부근에서 갑자기 강한 바람을 만나 중심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임석모(사고 목격자) : "날씨가 바람불고 이러다 보니까 내려오는 속도가 빠르더라고, 빠르다 보니까 난간대에 걸렸지."
다리 인근의 목표 지점 착륙에 실패한 이들은 각각 다리 난간과 천변 잔디밭으로 떨어져 얼굴과 허리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대회 관계자 : "상태가 상당히 안 좋아요. 한 사람은 실명 위기에 놓였고 여기(얼굴)다 골절돼서 까졌고 한 사람은 목뼈, 대퇴부 다쳐서 중상이에요."
경찰은 사고 목격자와 경기 참가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주최 측의 안전 조치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