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파트너’ 후배 곽민정 낙점!

입력 2009.11.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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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의 기대주 곽민정(15.수리고)이 고등학교 동문 선배인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와 함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무대에 나설 주인공으로 뽑혔다.
곽민정은 8일 노원구 공릉동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치러진 2009 회장배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그룹(13세 이상) 프리스케이팅에서 89.88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53.99점)을 합쳐 총점 143.87점으로 윤예지(과천중,128.35점)를 15.52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3위는 재일교포 김채화(간사이대,125.15점)가 차지한 가운데 안다솜(목동중,101.05점), 차인영(과천중,100.28점), 김나영(인하대,100.23점)이 4~6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곽민정은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출전권과 함께 내년 1월 전주에서 치러지는 4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동시에 따냈다.
지난해 5월 김연아가 출연한 '피겨 장학금'의 수혜자였던 곽민정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어 0.43점의 가산점(GOE)까지 받았다.
곽민정은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는 회전수 부족에 롱에지(잘못된 에지 사용) 판정까지 받으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연이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단독 트리플 러츠까지 성공한 곽민정은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에서 살코가 2회전으로 처리되고, 단독 트리플 살코우도 1회전으로 뛰었지만 스파이럴과 플라잉 싯스핀을 최고난도인 레벨 4를 받으면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올림픽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번 대회 1-3위까지 4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2위 윤예지와 4위 안다솜, 5위 차인영이 모두 ISU 나이제한(1994년 7월 1일 출생)에 걸려 3위 김채화와 6위 김나영이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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