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로 오라!, 김태균 러브콜

입력 2009.11.10 (09:06)

수정 2009.11.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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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가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김태균(27)을 영입하고자 조만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 조회를 요청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0일 인터넷판에서 롯데 마린스가 김태균의 영입 방침을 굳혔다면서 김태균이 원 소속구단인 한화와 우선 협상이 끝나는 13일 이후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롯데 마린스가 조만간 김태균에 대해 신분조회 수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롯데 마린스는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004년 일본 무대에 데뷔할 때 2년간 뛰었던 팀으로 한국팬에게 익숙하다.
2007년~2008년 한국시리즈를 2년 연속 제패한 김성근 SK 감독도 롯데 마린스에서 2005~2006년 순회코치로 활약하면서 바비 밸런타인 전 감독 밑에서 '뛰는 야구'를 배웠다.
롯데 마린스 구단 관계자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김태균에 대해 "승부욕이 강하고 파워풀한 타격이 매력적이다. 1루 수비도 능숙하다"며 높게 평가했다.
스포츠닛폰은 한국에서 통산 홈런 188개를 때린 김태균이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대표팀의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에게서 대형 홈런을 빼앗는 등 타율 0.345를 때리고 홈런 3방에 11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고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어 스토브리그 기간 오른손 대포 영입을 1순위로 생각한 롯데 마린스가 지난 8월부터 김태균 쟁탈전에 뛰어들었고 지난해에도 영입을 저울질했던 김동주(33.두산)가 팀 잔류를 희망하면서 김태균과 계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롯데 마린스가 올해 연봉 4억2천만원인 김태균을 데려오고자 1년 연봉으로 19억원(1억5천만엔) 이상을 제시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롯데 마린스는 이승엽을 영입할 때 2년간 5억엔을 줬고 방송 중계권을 한국에 팔아 본전을 톡톡히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에게는 계약금을 포함해 얼마나 거액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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