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거점병원 절반은 옥외 진료”

입력 2009.11.13 (12:59)

<앵커 멘트>

신종플루 사망자가 64명으로 늘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신종플루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종플루 거점병원 중 절반에 가까운 곳에서 옥외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종플루 거점병원 절반은 건물 밖에 컨테이너 등을 설치해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전국 4백70여 개 거점 병원 가운데 47%가 건물 밖에 컨테이너박스 등 간이진료실에서 진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병원 내부에 진료실을 갖춘 거점 병원 250여곳 가운데 29%는 별도 공간이 아닌 일반 진료실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신종 플루 의심 환자가 건물 밖 진료실에서 오랜 시간 대기하면 병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진료실을 일반 환자와 공용으로 쓰다 보면 병원 내 감염 우려도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학생들에 대한 예방접종은 오늘로 사흘쨉니다.

오늘은 전국 7백여개 학교, 30만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신종플루 사망자는 어제 12명이 새로 추가되면서 모두 64명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의 독성이 더 강해지는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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