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윤석민 있었다면 결과 몰라”

입력 2009.11.14 (17:36)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

이번 시즌을 상징하는 경기였다. 우리 팀은 이번 시즌 투수는 3점으로 막고 타자는 4점을 뽑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7회에 아베의 3점 홈런 덕분에 4-3으로 만들어 냈다. (방침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식이 팀 타선을 연결시킨 것 같다.
나를 포함해서 선수인 아베 신노스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우쓰미 데쓰랴, 가메이 요시유키, 야마구치 데쓰야와 코치인 시노즈카 가즈노리, 오가타 고이치 등 총 8명은 가장 긴 1년을 보냈다. 이 8명을 포함해 선수단에게 '1년 동안 고생이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KIA는 이미 말했듯 전통이 있고 경험이 많은 팀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응집력까지 있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윤석민이 나와서 우리와 경기를 했다면 진검승부로 좋은 경기가 됐을 것이다. 선발 양현종의 피칭을 보면서 한국의 대표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했다.
KIA는 좋은 상대였다. 우리가 이겼지만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였다. 한국프로야구의 챔피언으로 그동안 이뤄온 것을 보여줬다. KIA에 경의를 표한다.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포수

작년에 부상을 입어 이번 시즌은 부상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하라 감독님이 WBC에 뽑아준 것이 나에게는 분기점이 됐다.
그런 점에서 하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이런 고비를 넘어섰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욱 좋은 결과를 내리라 기대한다.
KIA와는 한 경기만 했기 때문에 많은 것을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준비를 많이 한 팀이라고 느꼈다.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했다.
나는 아마추어 때부터 국제대회 경험이 많았다. 그런데 국제대회에 나가면 마지막 타자로 경기를 끝내는 좋지 않은 경험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나는 단기전에서는 그런 분했던 감정을 생각하며 열심히하려 한다. 그런 의식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
요미우리는 팀 뿐만 아니라 개인도 준비를 철저히하라는 방침을 세웠다. 그런 방침을 잘 따랐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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