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인 관광객들의 참사 소식에 일본도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일본 언론과 정부, 급히 사태파악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NHK 방송은 일본 관광객들이 숨진 부산사격장 화재를 톱뉴스로 보도했습니다.
특히 취재진을 현지에 급파해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하면서, 일본인 피해가 컸던 점도 지적했습니다.
<녹취> NHK 뉴스 : "당시 사격장에는 일본인 관광객 9명이 가이드와 함께 방문했다고 합니다."
일본 국민들도 관광객들의 참사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마츠모토 : "(한국서 큰 불로 일본 관광객들이 숨졌는데...) 에... 언제... 오늘입니까?"
특히 한국 여행을 계획했던 일본인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망설이는 모습입니다.
여행업계도 한달에 24만명에 이르는 한국행 여행객들이 줄지않을까, 사태파악에 분주합니다.
<인터뷰> 무라카미(한국 전문 여행업체) : "영향은 없을 것 같아요. 그다지 우리 여행객들은 사격을 목적으로 한국에 가는 경우는 많지 않아서..."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하토야마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본인들의 안전확인 등 전면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사고대책반을 긴급 편성하고, 현지 영사관을 통해 관련 정보 수집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