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일 신종플루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됩니다. 일단 세살 이상 미취학 아동부턴데 벌써 예약전쟁입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종일 문의 전화가 쏟아집니다.
병원에 백신 접종을 미리 예약하려는 전화입니다.
<인터뷰>곽선정(세브란스병원 진료예약센터 팀장) : "오늘 현재까지 접수된 건은 천건 정도 예약이 된 상태입니다."
한 달 전에 예약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은희(서울시 홍제동) : "예약을 해놓긴 했는데 아무래도 기다리는 동안 불안은 하죠."
이러다보니 예약을 더 이상 못 받는다는 병원도 있습니다.
<녹취>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 "예약을 미리 한 7백명 정도 받았거든요. 안 그러면 더 빨리 될 수 있는데 알아보신 다음에 가셔도 될 것 같거든요."
만 3살 이상 취학 전 아동에 대한 공식적인 백신 접종 예약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전국 9천여 개 병의원에서 전화 또는 방문 예약도 가능합니다.
접종은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백신공급이 부족한데다 병원마다 이미 예약된 물량을 한꺼번에 신청할 것으로 보여 백신을 언제 맞을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취학 전 영유아용 백신은 한주에 50만 개만 공급돼 접종을 받으려면 한두 주는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배근량(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사업단 반장) : "초기에는 물량이 부족하더라도 매주 생산이 되고 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예방 접종을 하면 다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보건당국은 3살 미만 아동과 임신부 등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예약일정을 마련했지만 이미 일부 병원들은 자체적으로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