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경험자, 신종플루 면역체 보유 가능성”

입력 2009.11.18 (07:01)

<앵커 멘트>

과거 감기에 자주 걸렸거나 독감 백신을 맞았던 사람들은 신종플루 면역체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의 '라 졸라' 전염병 연구소는 신종플루가 계절성 독감과 유사해서 나이를 먹은 성인은 이미 신종플루 면역체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신종플루가 당초 우려보다는 일반 성인들에게 덜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소는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50대 이상의 나이든 사람일수록 신종플루에 걸려도 왜 심각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가를 설명해준다는 것입니다.

연구소는 그러나 성인들이 신종플루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반면 10세이하 어린이의 경우 신종플루에 더 취약하고 접종도 두 번 받아야 하는 이유를 이번 연구결과가 역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어른만큼 감기에 자주 걸려보지 않아서 신종플루와 같은 변종에도 그만큼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듯 현재 성인이 접종하는 백신 용량의 절반만으로도 충분한 면역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그만큼 백신공급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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