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2009 K리그 소나타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남이 서울을 물리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끝에 리그 3위 서울을 격침시켰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은 전반 13분만에 이규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습니다.
웨슬리의 패스를 받은 이규로가 가슴 트래핑에 이은 왼발 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전남은 3분 뒤 서울 정조국에게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정조국은 감각적인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후반전에 이어 연장전까지 골은 터지지 않았고,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서울은 이상협과 이종민 두 키커가 실축했고, 반면 전남은 염동균 골키퍼의 선방까지 더해져 3대 2로 이겼습니다.
<인터뷰> 박항서(전남 감독) : "리그 6위 전남은 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로 서울을 3위로 끌어내린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또 한번 서울에 일격을 가했습니다."
전남은 이로써 다음주 수요일, 성남-인천전 승자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