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발 충격’ 세계 금융시장 진정세

입력 2009.11.28 (08:33)

<앵커 멘트>

두바이 발 충격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세계 금융시장이 하룻 만에 진정국면을 찾고 있습니다.

유럽증시는 반등했고 뉴욕증시도 장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이 줄었는데,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새로운 위기라기 보다는 조정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두바이 쇼크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개장 초 2% 까지 폭락했던 뉴욕증시는 하락폭을 대폭 줄였습니다.

다우지수는 154포인트 1.4% 떨어진 만 309로 마감했고, 나스닥과 S&P500은 모두 1.7% 하락했습니다.

앞서 유럽증시는 오히려 반등했습니다.

영국 1%, 독일 1.3%, 프랑스 1.1% 등 3대지수가 모두 상승하면서, 범유럽 종합 주가지수도 1.3% 올랐습니다.

어제 3%대의 급락에 비하면 급격한 반전입니다.

충격을 몰고온 두바이 월드의 채무 불이행 선언이 글로벌 위기로까지 번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유럽에선 두바이에 돈이 물려있다는 은행주들이 상승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두바이 쇼크에 유가와 금값은 내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76달러선, 금은 1.1% 하락한 1,174달러 2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두바이 쇼크가 새로운 위기라기 보다는 금융 시장의 조정신호로 분석합니다.

세계경제가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하면 두바이 쇼크는 세계 경제회복의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란 전망도 제시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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