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다음 달 14일이 채무 상환 고비

입력 2009.11.28 (08:33)

수정 2009.11.28 (08:39)

<앵커 멘트>

두바이 최대 공기업 '두바이 월드'의 채무상환 유예 파장이 두바이 파산위기로 확산되면서 당국이 불안감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다음달 14일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 처리 여부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바이 월드'의 채무유예선언이 국제금융시장을 뒤흔들면서 두바이가 파문 진화에 나섰습니다.

두바이 최고 재정위원회는 두바이 정부의 개입은 신중하게 준비된 것이며, 두바이 월드의 특수한 재정여건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국이 직접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른 돈줄이 문제입니다.

<인터뷰>자말 자룩(아랍통화펀드 연구원) : "국제적인 은행들은 두바이가 채무불이행에 빠질 수도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바이는 (국제금융시장이 아닌) 다른 자금원을 찾아야합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가 세계 최대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최대 자치주 아부다비에 기대는 이유입니다.

두바이는 이미 150억 달러의 지원을 받은데 이어 올해안에 50억 달러를 추가 지원 받아 급한 불을 끌 예정입니다.

두바이가 이른바 알짜기업의 자산 매각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당장 다음달 14일 두바이월드의 자회사 낙힐의 빚 35억 달러가 만기도래합니다.

채권단이 채무상환 유예를 받아들일지..아니면 두바이가 빚을 갚을 수 있을지... 이번 처리과정이 두바이의 채무불이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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