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한국 매직, 아르헨과 16강”

입력 2009.12.07 (16:28)

수정 2009.12.07 (16:49)

파리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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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프로축구 최강 클럽 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내다봤다.

브라질 출신 파리아스 감독은 200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차 출국하기에 앞서 7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남아공월드컵 본선 주 추첨 결과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한국으로서는 조 편성이 나쁘지 않다. 16강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한국은 남아공월드컵 조 추첨에서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B조에 속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한국이 속한 조에서는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16강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 이후에는 상대가 누구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더 높은 곳으로 갈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2005년 포항 지휘봉을 잡아 한국 생활이 5년째인 파리아스 감독은 이어 "물론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도 좋은 팀이고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B조에서는 두 팀보다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더 가능성이 크다는 믿음이 있다"고 재차 말했다.

포항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오는 10일(한국시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2009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인터뷰 후 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한 파리아스 감독은 내년 남아공 월드컵과 이번 클럽월드컵 공식 경기구인 아디다스사의 `자블라니(Jabulani)'에 대한 첫 느낌도 전했다.

그는 "조금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적응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경기를 치르는 데는 어려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포항 선수들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5일 마무리 훈련 때 자블라니로 전력을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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