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더반에 베이스캠프 검토

입력 2009.12.08 (12:00)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예선을 치르는 나이지리아가 일찌감치 남아공 더반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프리카 축구전문 매체 `킥오프’는 나이지리아가 다음 달 11일부터 앙골라에서 열리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과 내년 6월 월드컵 본선을 대비할 유력한 후보지로 더반을 지목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더반은 한국과 나이지리아가 내년 6월 23일 B조 예선 3차전을 치르는 곳이라서 경기 결과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나이지리아 샤이부 아모두 감독과 나이지리아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애초 나미비아를 후보지로 꼽고 답사했으나 국립 경기장이 인조잔디라는 사실 등 필드 사정을 고려해 계획을 백지화했다.



킥오프는 "협회가 다른 곳도 검토하겠지만 네이션스컵과 월드컵을 위한 캠프로 더반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반은 조별예선을 치르는 3곳 가운데 지리상 중간에 있기도 해서 나이지리아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전했다.



킥오프는 나이지리아 언론 담당관의 말을 인용해 무려 20만명에 달하는 나이지리아인들이 `슈퍼이글’을 응원하러 남아공월드컵을 찾을 것이라고 추산해 실질적으로 홈경기를 치르게 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협회는 "아모두 감독은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팀을 이끄는 유일한 아프리카인 감독이 될 것이다. 외국감독 영입을 운운하며 흔들기보다는 아모두 감독을 자랑스러워 하고 지원해야 한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교체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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