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전훈’ 예비 명단…국내파 위주

입력 2009.12.08 (14:35)

수정 2009.12.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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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원재 축구협회 홍보부장은 허정무 감독이 10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초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태극전사 예비명단 30여명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 자리에서 대표 발탁 배경과 월드컵 조 추첨 결과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



이번 전지훈련 명단은 2009-2010시즌이 진행 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나드), 이청용(볼턴), 설기현(풀럼), 조원희(위건)와 프랑스 무대에서 뛰는 박주영(AS모나코),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등 해외파들은 대부분 제외되고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다.



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FC 입단이 확정된 기성용도 전훈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근 상무에 입단한 김정우는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김정우는 애초 논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었지만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축구협회의 요청에 따라 훈련소 입소 시기를 미뤘다.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체크한 뒤 연말에 23명 안팎의 최종 전훈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애초 내년 1월4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모일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2일이나 3일 소집하고 이틀 후 월드컵 기간 베이스캠프를 차릴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로 떠난다.



루스텐버그(해발 1천250m)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이 해발 1천753m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점을 고려해 고지대 적응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현지 클럽팀과 1-2차례 정도 친선경기도 계획 중이다.



루스텐버그에서 열흘 정도 담금질을 한 대표팀은 1월 15일을 전후해 스페인 말라가로 이동, 이곳에서 23일까지 8일 정도 훈련한다.



좋은 날씨의 말라가에서도 2-3차례 연습경기로 선수들의 떨어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평가전 상대로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핀란드 등이 후보에 올라 있다.



대표팀은 1월24일 귀국하며 짧은 휴식을 거쳐 2월 6∼14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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