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정 “연아 언니처럼 자신있게 점프”

입력 2009.12.28 (16:30)

수정 2009.12.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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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장하지 않고 경기를 펼쳐 프리스케이팅 연기까지 하는 게 목표입니다"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와 함께 ’꿈의 무대’에서 피겨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게 된 곽민정(15)은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는 눈치였다.



2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빙상 국가대표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곽민정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자리가 익숙지 않은 듯 여러 차례 말을 더듬으면서 "올림픽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목표를 이뤘다. 후회없이 잘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해 이제 3년이 됐다는 곽민정은 "처음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을 때엔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이제 한 가지 목표를 이뤘으니 다음으로 국내외 큰 경기에서 메달을 따 보고 싶다"고 수줍게 말했다.



스스로도 "대표선수로 뽑힐 줄 몰랐다"고 말할 정도로 올림픽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기에 큰 목표를 잡고 있지는 않다.



곽민정은 "프로그램도 거의 바꾸지 않았다. 훈련량도 늘리지 않았고, 대신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 성과 낼 수 있도록 많이 하고 있다"면서 "등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컷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곽민정은 올림픽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연기를 펼치는 것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발혔다.



"올림픽에서 얼마나 긴장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너무 크다고 생각하면 더 긴장하게 되는 만큼 국내와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하면서 경기를 펼치려 한다"는 각오다.



그러면서 곽민정은 앞으로 ’피겨퀸’ 김연아의 자신감을 가장 닮고 싶다고 말했다.



"연아 언니도 경기에 나서면 마찬가지로 긴장하겠죠? 그래도 시합 때 보면 100%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흔들리지 않고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을 가장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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