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최대 출전·최고 성적’ 기대

입력 2009.12.29 (16:31)

수정 2009.12.29 (16:39)

KBS 뉴스 이미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준비중인 대한체육회(KOC)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전망이다.



박용성 체육회장은 29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모두 7개 종목 중 5개 종목에 (한국선수가) 나가고 처음으로 출전선수가 50명을 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종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출전선수가 가장 많았던 대회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당시 48명이었다.



그러나 태릉선수촌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총 50명이 넘는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종목별로는 스피드스케이팅이 16명, 쇼트트랙은 10명, 피겨스케이팅 2명 등 빙상에서 28명이 출전티켓을 이미 획득했다.



또 최근 봅슬레이가 최초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면서 4명이 추가됐고 바이애슬론에서도 2명이 티켓을 획득해 34명이 확정됐다.



스키 종목은 올림픽 출전을 위한 포인트 레이스가 아직 진행중이지만 태릉선수촌은 알파인스키 4명,스키점프 4명, 크로스컨트리 2명, 프리스타일 2명, 스노보드 2명 등 14명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팀 추월 종목에서 출전 기회를 얻으면 남녀 2명씩 4명이 늘어나게 되고 루지와 스켈레톤에서도 출전권 획득이 가능해 참가 선수가 최초로 5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아이스하키와 컬링은 한국선수들의 탈락이 최종 결정된다.



박용성 체육회장은 예상 성적에 대해선 "금메달 6개를 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박회장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역사상 첫 (금)메달을 기다리고 있다"며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은 그동안 스피드스케이팅에서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때 김윤만(현 대한체육회 직원)이 은메달,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때 이강석(의정부시청)이 동메달을 딴 게 유일한 성적이지만 올시즌 월드컵시리즈에서 31살의 노장 이규혁(서울시청)이 세차례나 우승해 올림픽에 대한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피겨퀸’ 김연아에 대해선 "2위하고도 실력 차이가 크다는 게 국제빙상계의 평가"라며 "김연아가 침착하게 자기 기량의 85%만 발휘해도 금메달"이라고 설명한 박회장은 그러나 "쇼트트랙은 경쟁국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와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좋았던 성적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7위에 올랐던 토리노올림픽이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