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때아닌 ‘소금 품귀’…중국은 ‘전력난’

입력 2010.01.14 (21:59)

수정 2010.01.14 (22:16)

<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유럽에선 때아닌 소금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중국도 전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게 다, 폭설 탓입니다.



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박 중인 화물선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내리고 있는 물품은 다름 아닌 ’소금’입니다.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역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스페인과 이집트 등에서 긴급 수입한 것입니다.



지방정부에서 보유하고 있던 2만 톤은 이미 바닥이 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쵸즈(항구 하역관련업) : "트럭으로 하루에만 150-200번씩 실어날라야 하는분량이 벌써 4,5일째 소비되고 있어요. 소금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스위스의 소금공장들은 유럽 전역에서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24시간을 가동해도 물량을 대지 못할 정도입니다.



네덜란드와 독일의 경우 폭설 때문에 도로 여건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주문을 거절당해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습니다.



영국은 정부가 직접 나서 제설용 소금 사용을 최고 50%까지 줄이도록 했습니다.



폭설로 석탄 공급에 차질이 생긴 중국 충칭시에서는 전력공급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우빙(충칭시 경제정보위원회주임) : "총 수요량 대비 총공급량이 30% 이상 부족한 심각한 실정입니다."



중국은 군 병력을 투입하고 일부 폐쇄된 탄광까지 다시 가동해 석탄 공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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