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유럽 중위권…주축 빼고 한국 상대

입력 2010.01.17 (08:41)

 한국 축구대표팀과 18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친선경기를 치르는 핀란드는 축구 강호들이 즐비한 유럽에서 중위권에 속하는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5위로 한국(52위)과 비슷하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예선에서는 독일, 러시아에 이어 4조 3위에 머물러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조 1위를 차지한 전차군단 독일을 맞아 홈에서 3-3, 원정에서 1-1로 비기는 등 두 번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은 8승2무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는데 2무승부가 모두 핀란드와 대결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번 친선경기에 나설 핀란드 대표팀도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빠지고 국내파 중심에 일본 J-리거 몇 명을 더한 한국과 사정은 비슷하다.



공식 A매치데이가 아니라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대표팀 주축 선수들은 리그 일정 때문에 대부분 불러들이지 못했다.



잉글랜드 출신 스튜어트 벡스터 감독이 확정한 17명의 핀란드 대표는 핀란드를 비롯해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A매치 출전 경험이 전혀 없는 선수도 8명이나 된다. A매치를 10경기 이상 뛴 선수는 넷뿐이다.



한국 축구팬도 이름을 알 만한 선수는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이상 출장)에 가입한 야리 리트마넨(39.FC라티.129경기 31골)과 요나단 요한손(35.무소속.100경기 22골) 등 30대 후반의 베테랑들 정도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볼턴) 외에도 수비수 사미 히피아(바이엘 레버쿠젠), 토니 칼리오(풀럼), 미드필더 티무 타이니오(버밍엄 시티), 공격수 미카엘 포르셀(하노버) 등은 소속팀 리그 일정 때문에 이번 평가전에는 뛰지 못한다.



한국은 역대 핀란드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2002년 3월 스페인 라망가에서 벌인 친선경기에서 황선홍(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두 골로 2-0으로 이겼고, 2006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때는 박주영(AS모나코)의 결승골로 1-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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