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증 탈출”…중국 대륙 열광

입력 2010.02.11 (23:28)

수정 2010.02.12 (15:50)

<앵커 멘트>



어제 축구 A매치에서 30년 만에 한국을 이긴 중국은 공한:증에 종지부를 찍었다면서 열광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 일부 도시에서는 길거리로 축구팬들이 뛰어나오기도 했습니다.



상하이에서만 생중계한 경기여서 중국인들은 인터넷으로 다시 보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의 축하 댓글도 순식간에 10만 건이 넘었고, 인터넷 긴급 설문조사에서 절반이 숙원을 풀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쟝타오(축구팬) : "그토록 오랜 세월, 정말 32년 만에 한국을 처음 이겼어요."



<인터뷰>가오진셩(축구팬) :"아주 흥분돼요. 32년 만에 중국팀이 마침내 우뚝 일어섰습니다."



중국 언론들도 32년 ’공한증’의 역사를 날리고 중국 축구 역사를 다시 쓴 ’대첩’이라며 흥분했습니다.



<녹취>자오푸(CCTV 앵커) : "중국팀이 한국팀에 3:0으로 승리했습니다. A 매치 32년 만에 한국을 이기지 못한 역사가 마침내 끝났습니다."



특히 대형 승부조작 비리로 중국 축구에 대한 실망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날아온 뜻밖의 낭보여서 더욱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객관적 실력은 아직 한국에 뒤진다면서 한번 승리로 자만해선 안 된다는 차분한 반응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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