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모터범’ 생애 최고 금 선물!

입력 2010.02.16 (22:36)

수정 2010.02.1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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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역사를 쓴 모태범은 올림픽에 처녀 출전한 스물 한살 청년입니다.



네티즌들은 ’모터’처럼 강하다며 그에게 ’모터범"이란 애칭을 선물했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빙상의 역사를 새로 쓴 순간.



모태범 선수의 집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모영열(부친) : "너무 감격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모태범이 처음 스케이트화를 신은 건 7살 때부터.



취미로 시작한 스케이트지만 6학년 때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008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대회에 출전했고, 작년 1월 아시아선수권에서 500미터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이규혁과 이강석 등 쟁쟁한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있을 수밖에 없었던 모태범.



하지만 그의 가슴 속에는 남모르는 뚜렷한 꿈과 목표가 있었습니다.



<인터뷰>모태범(09년 12월8일) : "2월15일이 제 생일이거든요. 국민들에게 가장 큰 선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끊임없는 노력과 두둑한 배짱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한 겁없는 스물한살의 청년은, 올림픽 금메달이란 생애 최고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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