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지진 때 벨기에도 1㎝ 출렁”

입력 2010.03.03 (06:00)

수정 2010.03.03 (09:44)

지난 달 27일 규모 8.8의 강진이 칠레를 강타했을 때 약 8천km 떨어진 벨기에에서도 미약한 진동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벨기에 왕립기상대의 지진학자 M. 판 캄프는 2일 일간지 '라 리브르'와의 인터뷰에서 칠레 대지진 당시 벨기에에서도 대지가 수직으로 1cm 출렁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한 달 간격으로 발생한 아이티 지진과 칠레 지진은 성격을 달리한다"면서 "아이티 지진은 매달 한 차례씩 발생할 수 있는, 통상적인 지진이었지만 엄청난 인명ㆍ재산상 피해규모 때문에 이례적인 현상으로 인식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반면 칠레 지진은 아이티 지진보다 500배 강력한 것이었다면서도 지난 2004년 12월 쓰나미 참사를 일으킨 지진이 9.1 규모였던 데 비하면 칠레 지진 역시 '신기록'은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판 캄프는 또 쓰나미 참사를 불러온 수마트라 대지진 이후 약 6개월 간 여진이 계속됐던 점으로 미뤄 아이티와 칠레 대지진의 여진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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