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교체 출전…박주영 부상 복귀

입력 2010.03.07 (07:09)

수정 2010.03.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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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트)이 교체 선수로 투입돼 소속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고 박주영(25.AS모나코)도 교체 출전해서 한 달여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는 박지성은 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울버햄프턴과 원정 경기 후반 27분에 루이스 나니와 교체 투입됐다.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중반까지 출전 자체가 들쭉날쭉하던 것에 비해 최근 팀의 5경기에 연속해서 모습을 드러내며 꾸준한 기회를 얻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2-0 완승에 앞장섰던 박지성은 나흘 만에 소속팀 경기에 출장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맨유는 후반 27분 폴 스콜스의 결승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시즌 2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른 맨유(3무6패)는 승점 63점으로 61점의 첼시, 아스널을 제치고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리그 컵대회인 칼링컵 정상에 오른 맨유가 4년 연속 정규리그에서 우승할 희망을 살린 것이다.

그러나 맨유는 라이벌 첼시와 아스널이 한 경기씩 덜 치른 상황이라서 아직은 불안한 선두다.

1994년부터 맨유에서만 뛰어온 스콜스는 이번 시즌 리그 2호 골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득점을 올려 의미가 더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 시간에 샘 보케스가 맨유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와 일대일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슛이 허공으로 뜨는 바람에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강등권인 18위 헐시티와 승점 24점으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만 앞선 17위다.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의 박주영도 스타드 렌과 2009-2010 리그1 원정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11일 프랑스 컵대회 경기 도중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인 햄스트링을 다친 후 한 달 여만의 부상 복귀전이다.

박주영은 부상 여파로 세 경기 연속 결장했고 한국 대표팀의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벤치를 지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박주영은 8분 요한 몰로가 올려준 공을 머리로 받아 넣으려 했지만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에서는 전반 28분 카를로스 보카네그라가 득점을 올린 스타드 렌이 1-0으로 이겼다.

5연패에 빠진 모나코는 13승3무11패가 돼 승점 42점에 머물렀으나 20개 팀 가운데 7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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