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강행군 넘어야 한단계 도약”

입력 2010.03.07 (18:07)

수정 2010.03.0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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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로축구 데뷔 첫 시즌에 벌써 7번째 도움(5골)’을 기록한 `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턴)은 일주에 두 경기 이상 뛰는 강행군에 대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이것을 넘어서야 한 단계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다"라며 믿음직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이청용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스트햄 업튼 파크에서 치러진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멋진 크로스로 케빈 데이비스의 헤딩 선제골을 도와 2-1 승리를 이끌었다.



두 경기 연속 도움을 올린 이청용은 "케빈 데이비스가 잘 넣어준 것 같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는 "골 욕심도 있지만, 팀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앞으로도 승리를 만들어내는 도우미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음은 이청용과 일문일답.



-- 이번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는데.

▲분위기도 좋고 앞으로 두세 경기가 중요한데 연승을 이어간다면 중위권으로 도약하는데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 이제 프리미어리그 잔류는 안심해도 되지 않겠나.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앞으로 두세 경기만 잘하면 충분히 강등권은 탈출할 것이다.



-- 이번 시즌 7번째 도움을 기록했는데.

▲내가 크로스를 잘 올렸다기보다는 워낙 헤딩 능력이 뛰어난 케빈 데이비스가 잘 넣어준 것 같다.



-- 경기 후반 심하게 넘어졌는데 몸 상태는 어떤가.

▲이상 없다. 순간적으로 그런 것이라 괜찮다.



-- 일주에 두 경기 이상 뛰고 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은가.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고 꼭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이것을 넘어서야 한 단계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 벅차해 하는 모습보다는 희망과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 1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웠는데 힘겹지 않았나.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는 의지가 강했다. 그런 면에서 우리에게 운이 따랐던 것 같다.



-- 선덜랜드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골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은데.

▲골 욕심도 있지만 팀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은 골보다는 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 회복 훈련은 어떻게 하나.

▲우선 오늘은 곧바로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내일은 휴식을 취하고 월요일 훈련하고 화요일 오전에 선덜랜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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