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지문 일치 재확인…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0.03.11 (21:59)

<앵커 멘트>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사건 수사 속보부터 전해드립니다.

경찰은 피해자 시신에서 검출된 DNA와 피의자의 것이 일치하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조금전 김길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양 납치 살해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유류품에 이어 김 씨의 입 안에서 채취한 DNA가 이 양의 시신에서 나온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동안 이어진 김 씨의 도피생활 가운데 일부 행적도 확인됐습니다.

<녹취> 김영식(수사본부장) : "덕포동 삼락동 일대 돌아다닌 것으로 보인다. 이양 집 다세대 주택의 빈 집에서 3-4차례 라면 끓여 먹였다고 진술."

특히 사건발생 다음날인 지난 25일, 김 씨는 아버지 집에 들러 다른 운동화로 바꿔 신었다고 말해 범행사실을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었냐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1차 조사 결과발표에 이어 지난 14일 동안 김 씨가 가지고 다니던 소지품 17점도 공개됐습니다.

그러나, 공개수배 이전이냐, 이후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이 양의 사망시점을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희웅(부산 사상경찰서장) : "안방소를 추가로 검사했는데 오염으로 분석 불가, 뚜렷한 사망시점 추정 못할 듯."

한편, 김 씨는 교도소에서도 정신질환자로 분류돼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지 않았고, 약물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오늘밤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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