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팬카페’ 개설·운영자 등 4명 검거

입력 2010.03.17 (16:21)

부산 여중생 이모(13)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33)를 미화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팬카페 운영자 2명과 글 게시자 2명 등 모두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이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씨를 옹호하는 팬카페 개설해 운영한 이모(23)씨와 김모(14)군 등 2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등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인터넷 유머사이트에 이양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린 이모(15)군과 소모(22)씨 등 게시자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팬카페 개설자 이씨와 김군은 지난 10일 한 포털사이트에 '김길태 공식 팬카페'(회원 2천107명), '김길태 팬카페'(회원 243명)를 각각 개설해 메인화면에 김의 사진과 '사랑해요 김길태'란 글귀를 띄우고, 허위수사 발표문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글 게시자 이군은 지난 13일 한 인터넷 유머사이트에 "김길태 오늘 풀려났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허위사실을 유포,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씨도 지난달 28일부터 같은 유머사이트에 두 차례에 걸쳐 "정의로운 살인, 김길태 불쌍해"라는 댓글을 게시, 이양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카페 개설자 이씨는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 2학년생이고, 김군은 창원에 사는 중학교 3년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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