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김길태 범행 재연에 ‘분노·충격’

입력 2010.03.17 (06:56)

수정 2010.03.17 (08:37)

<앵커 멘트>

김길태가 범행 현장에 나와서도 기억이 안난다거나 모르겠다는 말을 하자 주민들은 분노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길태가 이 양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빈집 근처에 나타나자 여기저기서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이 양의 시신이 유기되는 장면에서는 충격과 경악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김석곤(이웃주민) " "한창 크는 애들을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는데, 사회가 그렇게 못해준 것 같아서 너무너무 안타깝고..."

충격을 받은 건 교실 창문을 통해 현장 검증을 지켜본 학생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숨진 이 양의 친구들은 아직도 무섭고 떨리는 가슴을 가라앉히지 못한 표정이었습니다.

<녹취> 숨진 이 양 동급생: "학교 앞에서 일어나니까 너무 무섭고 (숨진 이 양이) 너무 불쌍했어요."

현장검증 내내 김 씨가 모자로 얼굴을 가리자 일부 주민들은 얼굴을 보이라며 격양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가난했지만 사람 사는 정이 넘쳤던 이곳 주민들은 다시는 이런 끔찍하고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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