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0.03.29 (12:52)
수정 2010.03.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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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플레이오프 때부터 나온다던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전주 KCC)의 출전 여부는 아직도 미지수다.
허재 KCC 감독은 29일 서울 KBL센터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기자회견에서 "하승진이 바깥으로 볼 때는 괜찮은 것 같은데 출전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챔프전인 만큼 팬들 앞에 선보이고 싶지만 아직까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며 여전히 애매한 말만 되풀이했다.
하승진은 지난 1월 30일 올스타전 행사에 나섰다가 왼쪽 종아리 근육을 다친 뒤로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재활에만 집중하고 있다.
KCC는 플레이오프에서 하승진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상대의 단기전 작전에 교란을 주는 재미를 톡톡히 봐왔다.
KCC는 하승진이 빠지면서 그간 추구해온 높이 전술이 흔들리면서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상대의 허를 찌르듯 빠른 가드진을 앞세워 4강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선전했다.
허 감독은 "하승진이 오늘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는데 그 결과를 보고 출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CC 관계자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출전 여부는 감독의 판단에 달린 것이라서 바로 출전이 확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교란작전이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했다.
31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KCC와 맞붙는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이에 대해 뼈가 있는 듯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허 감독에게 "하승진이 나와서 부상이 악화되면 안 되니까 내보내지 말라"며 "국가대표로도 뛰어야 하는데 완벽하게 재활부터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 감독은 "KCC 선수 15명 가운데 1명을 데려오라고 한다면 하승진"이라며 "골밑에서 발휘하는 위력이 엄청나고 선수 때문에 다른 선수가 기량이 향상되고 자신감도 가지는 것 같다"고 하승진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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