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귀국, ‘이정수 파동’ 감사

입력 2010.03.30 (15:19)

2009-2010 일정을 모두 마친 쇼트트랙 대표팀이 귀국하면서 '이정수 파동'과 관련된 대한체육회의 대한빙상경기연맹 감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0 세계 쇼트트랙 팀선수권대회에서 4년 만에 남녀 동반 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은 30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입국장을 나서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준비한 꽃다발을 받고 간단한 환영행사를 끝낸 뒤 곧장 태릉선수촌으로 향했다.

남녀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합작하고, 팀선수권대회에서 동반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지만 최근 이정수(단국대)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불참으로 불거진 '이정수 파문' 때문에 환영식 역시 어색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게다가 전날 '이정수 파문'과 관련해 대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시로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감사가 시작되면서 선수들의 표정도 무거울 수 밖에 없었다.

김기훈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와 팀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선수들이 축하받을 일이다. 성시백(용인시청)이 부상으로 빠진 힘겨운 상황에서 2점차로 우승했다"며 "체육회에서 감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 오해가 있었다면 풀릴 것"이라고 아쉬운 속내를 밝혔다.

선수들은 입국과 함께 태릉선수촌으로 이동, 개인 짐을 챙기고 31일 오전 해산할 예정이며, 체육회 감사팀은 이날 오후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과 면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감사에 들어간다.

체육회 감사팀 관계자는 "조사 내용은 모든 의혹이 완벽하게 확인될 때까지 대외비로 처리하기로 했다"라며 "파벌 등 외적 요소는 감사 대상이 아니다. 대회 도중에 선수에게 외적인 강압이 있었는지와 대표팀 선발전 규정과 관련해 편법이 있었는지 주로 조사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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