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박성인 회장 “철저히 조사”

입력 2010.04.08 (11:44)

"면목이 없다. 이번 사안을 놓고 형식적인 조사에 머물지 않겠다"

대한빙상경기연맹 박성인(72) 회장이 대한체육회 감사를 통해 드러난 쇼트트랙 대표선발전 짬짜미 의혹 등 쇼트트랙의 전반적인 부조리에 대해 강력한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박성인 회장은 8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라며 "이번 사건은 대표선수들이 다수 연관된 만큼 체육회 감사를 통해 미진했던 부분은 대표선발전(23-24일) 이후 철저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7일 대한체육회 박용성 회장을 만나 감사 내용을 설명들었고, 박 회장으로부터 이번 기회를 통해 쇼트트랙의 문제점을 확실히 뿌리 뽑아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집행부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선수들과 코치들의 말이 자꾸 바뀌는 부분 때문"이라며 "나름대로 구상을 세웠다. 10년 앞을 내다보고 일을 처리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빙상연맹 사무국도 후속 조치에 고심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아직 체육회로부터 감사 결과가 공식적으로 도착하지 않았지만 현재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라며 "대표선발전 방식의 변경을 비롯해 선수들과 코치들의 짬짜미 시도에 대한 강력한 사후 처벌 등 다양한 방식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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