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0.04.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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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의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이 이번 시즌 안에 코트에 나설 수 있을까.
하승진은 4일 전주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처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 앞서 몸을 푸는 모습도 1,2차전 때와는 다르게 여차하면 코트에 나설 태세로 보였다. 결국 이날도 벤치만 지키면서 끝내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4차전 이후 출전 가능성을 엿볼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허재 KCC 감독은 "(하)승진이 관련된 질문만 받으면 힘들다"고 괴로워하면서도 "승진이가 오늘 아침에 와서 '(출전을) 준비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 몸이 안 됐는데 되겠느냐고 했지만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허재 감독은 "선수가 의지를 보이는데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기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일단 엔트리에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이날 경기가 모비스가 주도권을 잡고 나갔다면 '깜짝 출전'을 할 수도 있었던 시나리오다.
사실 하승진이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KCC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도 '무리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허재 감독도 섣불리 '하승진 카드'를 꺼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날 KCC가 반격의 1승을 거두면서 낭떠러지로 내몰리는 상황은 피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숨을 고를 여유가 생겼다.
허재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도 승진이의 몸 상태를 잘 체크해서 준비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으로 마무리했다.
몸 상태나 주변 여건으로 미루어 봤을 때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워낙 의욕이 강한 하승진이기 때문에 '깜짝 출전'의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2009-2010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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