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행 갈등-폭로’ LG 찬바람 위기

입력 2010.04.06 (22:25)

수정 2010.04.07 (10:25)

<앵커 멘트>



프로야구 LG가 시즌 초반부터 심각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봉중근의 2군행 파문에 전직 선수였던 이상훈의 폭로까지 터지며 불협 화음을 내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봉중근은 부진한 투구를 보인 끝에 2군행을 통보받았습니다.



팀의 에이스로서 경기력은 물론 정신력에도 문제가 있다며 박종훈 감독이 내린 결정입니다.



이에 봉중근의 아내가 개인 홈페이지에 "봉중근이 막말과 함께 2군행을 통보받았다"고 감독을 비난해 논란을 낳았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감독은 개성 강한 엘지 선수단을 팀워크로 다지기 위한 과정이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박종훈(LG 감독) : "봉중근은 영리한 선수입니다. 알아서 잘 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선수단 안팎의 불협화음은 이게 끝이 아닙니다.



엘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상훈은 구단이 코치직을 제안했다 번복했다고 주장했고, 신인급 선수도 인터넷을 통해 감독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려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잇따른 사태로 팬들의 원성이 들끓자 단장이 공식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반응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게시판을 통해 무관중 시위를 하자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잡음과 성적 부진으로 LG가 시즌 초반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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