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존슨, 유재학에 손가락 욕설 파문

입력 2010.04.07 (21:48)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외국인 선수가 상대 팀 감독에게 손가락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은 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챔프전 4차전이 끝난 뒤 "(KCC 외국인 선수) 아이반 존슨이 나에게 손가락으로 욕을 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존슨이 코트에서 벤치로 들어갈 때마다 나를 째려봤다"며 "나중에는 나를 향해 가운뎃 손가락을 들어 보여서 참을 수가 없었다"고 흥분했다.



그는 경기 후반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던 이유가 존슨의 이 같은 행위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왜 선수가 상대 감독과 신경전을 벌이려고 하는지 이유를 도통 모르겠지만 심판도 존슨의 행동을 분명히 인지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존슨은 `비신사적 행위’로 제재를 받을 수 도 있다.



KBL은 이날 경기의 감독관과 기술위원의 보고서가 제출되는 대로 녹화영상과 관계자 진술 등을 통해 주장의 진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유 감독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재정위원회를 소집해 비신사적 행위의 정도를 판단하고 벌금이나 출전정지 제재를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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