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4개월째 동결…연 2.0%

입력 2010.04.09 (13:48)

<앵커 멘트>

오늘 김중수호 출범 이후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경기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준 금리가 14개월째 연 2%로 동결됐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김중수 새 한은 총재 취임 후 첫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 9월 5.25%였다가 지난해 2월 2%까지 낮아진 뒤 14개월 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은 경기 회복세 유지를 위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1분기의 전년 동기대비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인 7%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 선행지수가 둔화되는 등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단 겁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두 달 연속 2%대를 유지하는 등 물가 부담도 적습니다.

유럽의 재정위기 등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는 점도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중수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정부와의 정책 강화는 물론 금리를 경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전망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당분간 더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면서 경기 회복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펴나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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