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안함 함수 인양 작업이 오늘도 기상악화로 불투명한 가운데 우선 쇠사슬에 대한 안전검사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백령도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환 기자, 본격적인 함수 인양작업이 오늘도 힘들 것 같다고요?
<리포트>
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인양 작업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백령도 해상에는 현재 파도가 최고 1.5미터로 일고 최대 초속 11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소형 크레인과 바지선 등은 이틀째 대청도에 발이 묶여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함수가 침몰 된 지점에는 대형 크레인만이 머물고 있습니다.
인양팀은 기상 상황이 나아지면 오늘 오전 중이라도 작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작업이 재개되면 우선 안전 검사가 이뤄집니다.
지난 18일 3번째 쇠사슬이 끊어지면서 생긴 충격이 나머지 다른 두 개 쇠사슬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중에 기술진이 현장을 찾아 3번 쇠사슬의 절단면을 살펴보고, 이미 연결된 1번과 2번 쇠사슬도 내구성과 마모 정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군 당국은 쇠사슬이 끊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 연결할 3번과 4번 쇠사슬을 더 굵은 것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해군은 안전검사만 끝나면 바로 3번과 4번 쇠사슬 연결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지만 역시 날씨가 변수입니다.
내일은 파도도 더 높아지는 등 날씨가 더욱 악화 될 것으로 보여 오는 24일로 예정됐던 함수 인양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함수 인양 현장에서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