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정상 공략 ‘1∼2일 늦추기로’

입력 2010.04.24 (15:09)

히말라야 8천m 14좌 완등의 마지막 목표인 안나푸르나(8천91m) 등정에 나선 여성 산악인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이 기상 악화로 예정보다 하루, 이틀 정도 늦은 26일이나 27일 정상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오은선 대장은 애초 25일(한국시간) 안나푸르나 정상에 도전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지난 22일 베이스캠프를 떠나 현재 캠프3(6천400m)에 머물고 있는 오 대장은 24일 오전 캠프4로 진출하기에 앞서 베이스캠프에 직접 무전으로 연락을 취해 앞으로 날씨에 대한 자료를 부탁했다.



이어 오 대장은 베이스캠프 원정대로부터 `24∼25일은 바람이 많이 불고(8천m는 초속 20m 정도) 눈이 내리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는 연락을 받고 정상 공략 시기를 늦췄다.



오 대장은 이미 등정 출발 시에도 `정상 부근에 바람이 초속 20미터 이상 불 경우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 대장과 여성 최초로 14좌 완등을 놓고 경쟁하는 에두르네 파사반(36.스페인)이 지난 17일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했을 때 정상의 풍속은 초속 5m대였다.



27일쯤이면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정보를 전해 들은 오 대장은 캠프1로 잠시 후퇴했다가 바로 정상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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