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소식] 선거전 본격화

입력 2010.05.17 (07:03)

<앵커 멘트>

이번 순서는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을 알아보는 정가 소식입니다.

정치외교팀 정아연 기자 자리했습니다.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는 역시 서울시장인데, 이번주 후보들간 TV 토론회가 잇따라 예정돼 있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현재 서울시장 후보에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또 민주당 한명숙 후보 등이 나섰죠.

사실상 현 시장과 전 국무총리의 대결이면서 남녀 대결 구도인데요.

서울시장 TV 토론 첫순서로 오늘 밤 10시에 KBS 1TV에서 토론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오세훈 대세론을 이어가면서 한명숙 후보측의 시정에 대한 공격에 적극 반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무래도 현 시장인 만큼 정책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다 이런 분위기인데요.

이에 대해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야4당의 단일 후보라는 점을 알리면서, 오세훈 후보를 추격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토론회에서도 개발 대 복지 구도를 부각시켜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입니다.

그동안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놓고 후보들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몇 차례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주 잇따라 열리는 방송TV 토론회를 통해서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얼마나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질문>"이번 주에 굵직한 이슈들이 예정돼 있군요, 주중에 일단 천안함 사고 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일요일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도 있어요.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선거 때마다 바람몰이가 판세를 뒤집는 변수로 등장하곤 하지 않았습니까?

이번 주에는 특히 천안함 침몰 사태 조사 결과 발표, 또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가 있어서, 예상되는 파장을 두고 북풍이다, 노풍이다, 이렇게 말하기도 하는데요.

여야도 이런 바람몰이에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일단 20일쯤 천안함 침몰 사태 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요.

현재 정부가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개입한 것 아니냐, 이런 심증을 굳히는 가운데 만약 구체적으로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안보 정국이 조성되면서 보수표가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입니다.

현재 시도지사 후보들 가운데 야당 후보로 친노 세력이 전면 등장했는데요.

현 정권 심판론으로 맞서는 야권에서는 친노 진영과 진보의 결집을 이끄는 계기가 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북풍과 노풍을 타고 여론이 어느 쪽으로 조성될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보입니다.

게다가 20일부터는 거리 유세와 차량 유세와 같은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저런 이슈들로 이번 주 선거전은 더욱 치열해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질문>"지난 주 후보 등록이 모두 마감됐죠, 경쟁률이 얼마나 됐습니까?"

<답변>

이번 동시지방선거는 공직자 3천9백여 명을 선출하는데요.

만 20명이 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가 3.2대 1의 경쟁률이었으니까 크게 낮아진 건데요.

전국 16개 광역단체장의 경우 58명이 등록해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초단체장은 3.4대 1, 광역의원은 2.7대 1, 기초의원은 2.3대 1의 최종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16명을 뽑는 교육감은 5.1대 1, 교육의원은 3.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고 경쟁률은 부산,대구 교육감 선거로 9대 1, 최저 경쟁률은 영월군수 선거로 1대 1이었습니다.

여성후보는 천6백 70명이 등록해 전체 후보의 16% 정도 였고,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250여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오는 20일부터 13일간의 공식 선거 운동에 들어갑니다.

<질문>"국회 소식도 들어볼까요? 여야가 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할 특검 도입에 합의했죠?"

<답변>

네, 지난 금요일에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들이 만나 합의했습니다.

특별 검사제 도입엔 일단 합의하되, 구체적인 내용과 범위는 다음 원내 대표 회동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 이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와 함께 19일, 오는 수요일이죠, 원포인트 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현재 30여개가 넘는 민생 법안들이 계류 중이어서 신속하게 법안 처리를 하자는 것인데요.

하지만 당초 5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한 천안함 진상조사 특위 구성안이 합의되지 못했습니다.

또 오는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 경호 안전법과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 강화를 위한 SSM 법안, 6월 폐지되는 집회시위법안 등도 합의되지 않아 이번 국회 처리가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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