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짐 초과비용만 ‘5천만원’

입력 2010.06.06 (07:02)

`태극전사들을 위해서라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참가를 위해 결전의 땅 남아공에 안착한 축구대표팀이 비행기 짐 초과 비용만 무려 5천만원 가까이 냈다.

대표팀은 마지막 전지훈련지였던 오스트리아를 떠나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해 차량으로 2시간 정도 더 달려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에 여장을 풀었다.

대표팀 관계자 말로는 선수단은 경유지였던 뮌헨 공항에서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할 때 수하물 초과비용으로 3만2천유로(약 4천700만원)를 냈다.

짐 무게가 약 4톤이 초과해 규정대로라면 1억8천여만원을 내야 했지만, 현지 항공사 측의 배려로 큰 폭으로 줄었다.

선수단은 대신 항공사 직원들과 단체 기념사진 등을 찍으며 비용을 줄여준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수단은 지난달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오스트리아로 건너올 때에도 약 2천만원의 짐 추가 비용을 내야 했다.

당시에도 규정대로라면 5천만원을 냈어야 했는데 `태극전사 프리미엄'으로 3천만원을 벌었다.

오스트리아에서 남아공으로 건너올 때 짐이 크게 늘어난 것은 날씨 등 남아공의 여건 때문이다.

남아공 현재 날씨가 일교차가 커서 일본을 거치지 않고 한국에서 미리 오스트리아로 보내 놓았던 선수들의 겨울 훈련복 등의 무게가 많이 나갔고, 1인용 전기장판과 링거액, 선수들이 매일 8차례나 복용하는 영양제 등 태극전사들의 몸 관리를 위한 장비와 물품 때문에 추가 비용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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