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마라스 ‘기성용, 겨뤄보자!’

입력 2010.06.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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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요르고스 사마라스(25)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기성용(21)과 일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셀틱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는 6일 사마라스와 인터뷰 기사에서 "사마라스가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에서 기성용이 뛰는 한국과 맞붙는다. 사마라스는 팀 동료 선수들에게 '이제부터 기성용과는 짧은 기간이지만 서로 적이 됐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사마라스는 "지난 시즌 막판 구단에서 '기성용이 월드컵 출전 때문에 먼저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행운을 빌어주라고 했었다. 그러나 나는 그에게 '내가 행운을 빌어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마라. 이제부터 우리는 적'이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또 "이제 나를 쳐다보지도 마라. 너를 알고 싶지 않다"고도 말했다는 사마라스는 "물론 농담이었다. 기성용은 훌륭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사마라스는 "우리나라와 셀틱을 대표해서 월드컵에 나가게 돼 자랑스럽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월드컵에 다시 못 나오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매 순간을 즐기고 싶다"는 소망도 함께 밝혔다.

조별리그 B조 전망에 대해서는 "아르헨티나가 손쉽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 그리스와 한국, 나이지리아는 비슷한 수준의 팀들이기 때문에 2위 자리를 놓고 싸우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남아공 월드컵 전체를 예상해달라는 주문에는 "브라질과 스페인, 아르헨티나가 4강에 들 수 있는 전력이다.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역시 4강에 근접할 팀들이고 코트디부아르가 돌풍의 팀이 될 수 있다"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나 스페인 공격수 다비드 비야가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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