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복귀 전망…최향남 계약 실패

입력 2010.07.14 (11:16)

수정 2010.07.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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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투수 손민한(35)이 부상에서 회복해 깔끔한 연습 투구를 선보여 올 시즌 복귀 전망을 밝혔다.

손민한은 14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 프로야구 2군 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타자 6명을 상대로 공 33개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21개, 볼 12개를 뿌리면서 안타를 1개 내줬지만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39㎞를 찍었다.

손민한은 투구를 마친 뒤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내용에 만족한다"며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손민한은 작년 10월 오른쪽 어깨를 수술한 뒤 지난 5월부터 16차례 불펜 피칭을 해왔으며 실전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오는 20일께 한 차례 더 2군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한 뒤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손민한을 6선발로 기용하겠다"며 "2군 등판의 결과가 좋다면 6연전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에 마운드에 선발로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선발요원 손민한의 복귀 전망이 밝아졌으나 불펜 투수로 기용할 수 있는 최향남(39)과 재계약은 실패했다.

배재후 롯데 단장은 "최향남이 개인적 계획에 따라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롯데와 계약할 수 없다고 말해왔다"며 "구단에서도 단호하게 더는 최향남을 잡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전날 최향남과 접촉해 입단 계약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17일까지 밝혀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최향남은 지난 2년 동안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앨버커크에서 뛰다가 최근 방출됐다. 국내에서는 임의탈퇴 선수로 분류돼 복귀하려면 전 소속 구단인 롯데와 미리 협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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